리눅스 로고에 대하여

리눅스를 접하면서 쉽게 볼 수 있는 펭귄..

왜 리눅스의 마스코드로 펭귄이 되었을까요??

리눅스의 마스코트인 펭귄의 이름은 "턱스(Tux)"입니다.
바로 이놈이죠.



식사를 마친 후 포만감에 젖은 만족스런 표정입니다.
정말 편안해 보이죠?

1996년 언제부터인가
리눅스 커널 메일링 리스트에서
몇몇 사람들이 리눅스에 어울리는 로고나 마스코트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많은 제안들이 나왔죠.

다른 운영체제의 로고를 포함한 패러디들도 많았고,
강하고 기품 있는 짐승들,
상어나 독수리 같은 것을 제안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언제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펭귄이 좋겠다는 리누스 토발즈의 우연한 언급이 있은 후
이러한 논의은 끝이 났습니다.

그 후엔, 다양한 포즈의 펭귄을 그려 보는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지구를 받치고 있는 펭귄을 제안했습니다.
그에 대해 리누스는 장문의 메일로 답장을 썼습니다.
리눅스의 로고로서의 펭귄은 어떠해야 한다는....

그는 모든 사람이 귀엽고 사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그래서 끌어 안고 싶은 만족스러운 얼굴의
그런 펭귄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펭귄을 직접 묘사했습니다.
청어를 배불리 먹고
포만감에 젖어 편안히 앉아 있는 모습의
정다운 펭귄을 말했죠.

그래서, 어른들도 "우와, 귀여운 펭귄~~"하고
사랑스런 목소리로 펭귄을 바라보고,
어린 아이들도 "엄마, 저 펭귄 갖고 싶어요..."하고
말할 수 있는 그런 펭귄 말이죠.

그 후에는 좀 더 자세한 모습을 갖춘,
예를들면, FreeBSD 데몬과 아이스 하키를 즐기는
그런 펭귄을 그려 보자고 말했습니다.

그리곤, 펭귄 컨테스트가 있었습니다.
이 중 김프를 사용하여 그린
Larry Ewing의 펭귄이 인기가 있었고,
로고로 채택되기에 이르렀죠.

왜 마스코트가 펭귄이냐에 대해 좀 더 이야기 하자면,
리누스가 펭귄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의 말을 빌자면,
그가 오스트레일리아를 여행하던 중
작은 펭귄에 물린적이 있는데,
펭귄에 물리면 펭귄 중독에 걸려 펭귄을 사랑하게 된다는 군요.
그래서 리눅스의 마스코트를 생각했을때
리누스가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펭귄이었다라는 믿거나 말거나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__^

덧붙여 의미를 부여하자면,
다른 운영체제들의 딱딱한 로고들과는 달리,
펭귄과 같은 마스코트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변형하고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것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는 리눅스와 일맥상통하며,
또한 엉뚱하고 재미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리눅스도 엉뚱하고 재미있으려고 만들었다"는
리누스의 얘기로 볼 때 서로 잘 어울린다고 느껴집니다.

턱스의 이름에 관해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 이름의 유래를 되짚어 보면,
어떤 사람은 펭귄이 입고 있는 것 같은
'턱시도(TUXEDO)'의 앞자를 말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고,

Torvals UniX --> TUX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의미가 유력하다고 하는군요.

또한, 다른 이름도 있는데,
아직까지도 '리니'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유래들은 스티브 베이커와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리눅스 커널 메일링 리스트를 추적하여 정리한 것들입니다.

턱스는 특이하게도 1998년 12월 Internet.com에서 선정하는
'올해를 변화시킨 12사람'에 선정 되기도 했습니다.
리눅스가 세상을 조금씩 바꾸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리누스의 의도대로
다양한 배포판과 응용 분야가 생겨나는 것처럼,
예쁘고 귀여운 펭귄, 외계인같은 펭귄,
가족 펭귄, 춤추는 펭귄 등
펭귄이라는 동물을
개성있게 캐릭터화한 펭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턱스가 못생겼다고 툴툴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지만,
리누스의 얘기를 다시 잘 생각해보면,
리눅스의 마스코트인 턱스는
정말 수수하고 친근한 펭귄으로 보입니다.
리눅스가 좋은 이유와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 펭귄일까? 라는 의문이 좀 풀리셨나요?